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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김성욱 선제 투런·동점타' NC, 역전승으로 2위 도약···LG는 3연패

NC 다이노스가 7번 타순으로 내려간 김성욱의 3안타 3타점 활약 속에 LG 트윈스를 꺾고 상승세를 달렸다. NC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NC는 시즌 6승(2패)째를 기록했다. 지난해 LG전에서 10승 6패로 우위를 보였던 NC는 올해 첫 맞대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 전 3위였던 NC는 KIA 타이거즈(5승 2패)가 KT 위즈에 패하면서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기존의 6번 타자였던 김성욱과 7번 타자 서호철의 타순을 맞바꿨다. 김성욱이 타율 0.167로 부진하고, 반면 서호철은 팀 내 타율 1위(0.360)였다. 타순의 흐름과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6번 서호철-7번 김성욱 카드를 썼다. 선취점과 추격, 역전 과정에서 모두 서호철과 김성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NC는 2회 초 선두 타자 서호철이 폭투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후속 김성욱이 LG 선발 최원태의 시속 139.8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비거리 115.6m)으로 연결했다. 지난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만루포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뒤 5경기 만에 추가한 홈런이다. 1회와 2회 연속 1사 1·2루 기회를 날린 LG는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문보경의 안타와 후속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2사 2·3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 역시 안타(김현수)와 볼넷(오스틴 딘)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오지환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 주자 김현수가 3루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문보경이 NC 선발 카일 하트에게 2타점 2루타를 뽑았다. NC는 6회 초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호철이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김진성의 포크볼을 공략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후속 김성욱은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2·3루에서 김형준의 볼넷으로 만루, 이어 김주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4로 역전했다.NC는 7회 박건우의 1타점 적시타와 김형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7-4로 격차를 벌렸다. 7회 말 1사 후 박동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불펜이 더 이상 실점하진 않았다. 마무리 이용찬은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1승)를 신고했다. 개막 후 줄곧 부진하던 임정호는 7회 말 1사 1, 2루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4개를 쌓고 첫 홀드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성욱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서호철은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권희동은 3안타 경기를 했다. 반면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에 2패를 당한 LG는 최근 3연패(시즌 4승 4패)에 빠졌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4.02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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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위기서 극적으로 회생한, 이용찬의 '줄타기 피칭'

마무리 투수 이용찬(34·NC 다이노스)의 '줄타기 피칭'이 계속되고 있다.NC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3-2로 승리했다. PO 1·2차전에 모두 승리한 NC는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0년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한국시리즈(KS)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정규시즌 2위 KT는 시리즈 싹쓸이 위기에 몰렸다.결과는 승리였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NC는 1회 초 1사 1루에서 터진 박건우의 투런 홈런, 3회 초 무사 3루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을 추가 3-0으로 앞섰다. 선발 신민혁(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의 호투가 어우러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7회 말 2사 1·2루에서 불펜 류진욱이 장성우를 투수 병살타로 잡아내 상대 추격 흐름을 끊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8회 말 1사 2·3루에서 대타 오윤석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첫 실점. 강인권 감독은 계속된 2사 3루에서 임정호를 이용찬으로 교체했다. 이용찬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불안감을 노출했다.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3실점. SSG 랜더스를 상대한 준플레이오프(준PO) 3경기 평균자책점도 6.00(3이닝 2실점)으로 높았다. KT와의 PO 1차전에선 9회 2사 만루에서 등판, 만루 홈런을 맞았다. 강인권 감독은 흔들리더라도 그를 향한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PO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8회 말 2사 3루에서 등판한 이용찬은 첫 타자 김상수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가까스로 동점을 막았으나 아슬아슬했다. 시한폭탄에 가까운 투구는 9회 말에도 이어졌다. 박병호와 장성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문상철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 처리했으나 상대 도루로 2사 2·3루. 배정대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 2사 만루까지 몰렸다. 안타 하나면 최소 동점이 되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오윤석을 상대한 이용찬은 4구째 포크볼이 유격수 플라이로 이어졌다. 까다로운 짧은 타구였는데 유격수 김주원이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연결, 경기를 끝냈다. KT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아웃)이 유지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이용찬을 한숨을 돌렸으나 다음 등판에 대한 걱정을 지우진 못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구위가 떨어진 건 아닌데, 결과가 좋지 않으니까, 자신감이 떨어진 게 아닌가 싶다. 형(고참)으로서 힘을 더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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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2] '신민혁 인생투+박건우 투런포+이용찬 ⅓이닝 세이브' 진격의 NC, PS 역대 최다 9연승 타이기록

NC 다이노스가 포스트시즌(PS) 9연승을 거뒀다. 해태 타이거즈 왕조를 소환하며 역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NC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신민혁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인생 투구'를 해냈고, 타선은 가을 징크스를 떨쳐낸 박건우가 1회 투런포가 치는 등 초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KT 막판 거센 추격을 막아냈다. 유격수 김주원은 슈퍼캐치로 경기를 끝냈다.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올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준PO 1~3차전 그리고 PO 1~2차전까지 모두 승리하며 PS 9연승을 거뒀다. 해태 타이거즈가 1987년 PO 4차전부터 1988년 KS 3차전까지 해낸, 종전 'PS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의 KS 진출 확률은 88.2%(17번 중 15번)이었다. NC가 팀 창단 세 번째 KS 진출까지 8부 능선을 넘었다. 1차전에서 1회부터 선취점을 끌어냈던 '현역 통산 타율 1~3위' 트리오가 2차전도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2번 타자 박민우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후속 타자 박건우가 벤자민의 초구 시속 137㎞/h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선발 투수 신민혁이 1·2회를 잘 막아낸 NC는 3회 추가 득점을 해냈다. 선두 타자 김주원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벤자민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KT는 이 상황에서 또 실책에 흔들렸다. 전날 3회 초 선두 타자 박민우의 평범한 내야 뜬공을 3루수 황재균이 놓치며 추가 2실점 빌미를 내줬다. 이번엔 KBO리그에서 1루 수비가 가장 뛰어난 박병호가 기대를 져버렸다. NC는 손아섭이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벤지민의 슬라이더를 당겨 쳤지만, 공이 1루수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박병호가 숏바운드 처리를 하면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3루 주자 김주원은 홈인, 손아섭은 후속 플레이를 한 KT의 토스보다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NC가 3-0으로 앞서갔다 PS 내내 뜨거웠던 NC 타선의 화력이 소강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마운드 위 투수도 편안한 마음으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신민혁은 4회 앤서니 알포드, 박병호와의 2번째 승부에서도 각각 삼진과 뜬공을 잡아냈고, 5회도 장성우·문상철·조용호 세 타자를 모두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도 삼자범퇴. NC는 3-0 리드를 잡고 경기 후반에 돌입했다. 7회 처음 찾아온 위기도 잘 넘겼다. 신민혁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알포드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박병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서호철의 송구를 받기 위해 베이스 커버에 나선 2루수 박민우가 공을 놓치며 1·2루 위기에 놓였다. 강인권 감독은 이 상황에서 셋업맨 류진욱을 투입했다. 타석엔 KT 베테랑 포수 장성우. 강 감독의 선택은 최상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 류진욱은 장성우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그가 정확한 2루 송구로 1루 주자, 김주원이 여유 있게 타자주자를 잡는 1루 송구를 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는 잘 넘겼다. 하지만 8회 침묵하던 KT 타선이 깨어났다. NC는 류진욱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 김민혁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어 상대한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2·3루에 놓였다. 바뀐 투수 임정호가 대타 오윤석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다시 바뀐 투수 이용찬은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3, 1점 차 추격까지 허용했다. 여기서 강인권 감독 '믿음의 야구'가 통했다. 연속 안타를 맞은 이용찬에게 그대로 마운드를 맡긴 것. 이용찬은 후속 타자 알포드와의 승부에서 주 무기 포크볼로 삼진을 잡아내며 일단 8회를 마무리 했다. 이용찬은 9회도 마운드에 올랐다. 박병호와 장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회 말 장타를 친 문상철을 포크볼로 삼진 처리헀다. 이어 대타 김준태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정면 승부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PS 9연승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1개. NC 벤치는 1차전에서 이용찬에게 홈런을 친 배정대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안타 1개만 허용해도 역전패를 당할 수 있는 상황. 타석엔 앞서 KT 첫 득점을 만든 오윤석이 섰다. 극적인 리드 수성이 나왔다. 이용찬의 4구째를 공략한 오윤석의 빗맞은 타구가 좌측으로 떴지만, 김주원이 내야를 빠져나가기 전에 몸을 날려 잡아냈다. KT가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명백한 아웃이었다. 판정 결과 발표와 함께 3루 쪽 원정 관중석이 열광했다. NC가 또 이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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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나와' 4위 NC, SSG에 스윕승 거두며 PO 진출···PS 4연승, MVP 김영규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가 3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와 준PO 3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적지에서 열린 1~2차전에서 4-3, 7-3으로 각각 승리한 NC는 3차전에서 일찌감치 PO 진출을 확정 지었다. NC는 오는 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5전 3승제의 PO 승부에 돌입한다. NC의 가을 야구 기세는 엄청나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시작으로 SSG와 준PO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4연승 중이다. 최근 포스트시즌(PS) 전적까지 포함하면 2020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KS) 4차전부터 7연승 중이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3위 싸움에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창원과 인천을 오가며 가진 SSG와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했다. NC가 올 시즌 143번째 경기서 KIA 타이거즈에 져 4위로 밀려났지만, 10월 초 순위 경쟁팀 SSG에 밀린 영향이 4위로 떨어지는 데 크게 작용했다. NC는 정규시즌 막판 아픔을 SSG에 완벽하게 돌려줬다. SSG는 이날 1회 말 3점을 뽑아, 준PO 3경기 모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 뒤 박건우의 병살타로 선행 주자가 모두 아웃됐다. 그러나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권희동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이어 서호철의 1타점 추가 적시타가 터졌다. 벼랑 끝에 몰린 SSG로 물러서지 않고 반격했다. 2회 초 안타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추신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2번 타자에 배치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3으로 추격했다. 이어 최정이 NC 선발 태너 털리의 에게 만루 홈런을 뽑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5-3으로 뒤집혔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홍성흔(42타점)을 제치고 포스트시즌(PS) 개인 역대 최다 43타점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NC는 곧바로 SSG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4사구 2개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자 오원석 대신 마운드에 오른 노경은을 무너뜨렸다.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후속 마틴이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려 7-5로 다시 앞섰다. SSG는 셋업맨 노경은을 2회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NC는 3회 무사 1루에서 태너를 빼고 불펜을 가동했다. 이재학은 4회 한유섬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줬고, NC는 이후에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NC는 4회 무사 1루, 5회 1사 1·2루, 6회 1사 1루, 7회 1사 1·2루, 8회 1사 1·2루 찬스 등을 연달아 놓쳤지만 김영규-류진욱-임정호로 이어진 불펜진이 SSG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이번 PS에서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마무리 이용찬은 9회 초 무실점으로 PO행을 확정지었다. NC는 마틴이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리드오프 손아섭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 서호철도 2안타를 쳤다. 준PO 최우수선수(MVP)에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왼손 투수 김영규가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78표 중 총 37표(득표율 47.4%)를 기록했다. 창원=이형석 기자 2023.10.2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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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 봉쇄 실패한 NC, 페디 20승+2위 추격 실패...KT는 키움전 승리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의 대기록 달성을 막아섰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이태양이 6이닝 동안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올 시즌 20승에 도전한 NC 에이스 페디를 상대로 3점을 냈다. 7회 말 공격에서 결승점을 내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화는 1회 말, 1번 타자 최인호가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상대 중견수의 포구 실책으로 3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 문현빈이 적시타를 치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상황에서 나선 채은성도 안타를 치며 1·3루 기회를 열었고, 닉 윌리엄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1점 더 추가했다. 스코어 2-0이 이어진 2회 말 공격에서도 한화는 선두 타자 이도윤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1사 뒤 문현빈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했다. 포수 포일까지 나오며 3루까지 밟은 이도윤은 NC 유격수 김한별의 송구 실책으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3회 초 김한별과 손아섭이 연속 안타,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박건우가 희생플라이, 투수 이태양이 폭푸를 범하며 2점을 내줬다. 이태양은 5회 박민우에게 3-3 동점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페디는 이날 1986년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이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 퍼포먼스를 해낸 뒤 37년 만에 이 기록에 도전했다. 탈삼진은 11개, 승수는 1승만 남겨두고 있었다. 페디는 이날 6회까지 3점을 내줬고,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 넘기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탈삼진도 9개를 기록하며 200개를 채우지 못했다. 이 승부는 페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갈렸다. 한화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인호가 임정호로부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고, 야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문현빈이 적시타를 치며 4-3으로 달아났다. 문현빈은 이날 2번째 타점. 한화는 주현상과 박상원이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NC 추격을 막아내며 승리했다. NC는 2위 KT 추격에 실패했다. KT는 이날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은 장단 9안타를 기록하며 6득점했다. 박병호가 1-0으로 앞선 3회 말 키움 이명종으로부터 스리런홈런을 치며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개인 17호포이기도 했다. KT는 시즌 74승 3무 58패를 기록했다. 59패(2무 70승)째를 당한 NC는 1.5경기였던 KT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지며 2위 탈환이 멀어졌다. 그나마 4위 두산 베어스가 이날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4-7로 패하며 종전 승차(1.5경기)는 유지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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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페디 19승 12K+권희동 쐐기포' NC, 두산 7연승 저지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의 20승 달성이 눈앞까지 다가왔다.NC는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66승 2무 53패를 기록하며 2위 추격전을 이어갔다. 반면 시즌 57패(1무 64승)를 당한 두산은 최근 7연승을 마감했다.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로 군림하고 있는 페디가 이날 경기도 지배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페디는 6이닝 동안 1안타 1볼넷만 허용하면서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12탈삼진은 그가 지난 5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기록한 개인 최다(11개)를 경신한 기록이다.페디가 맞은 위기는 3회가 전부였다. 그는 3회 1사 후 박계범의 중전 안타, 조수행의 투수 실책 출루, 김재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스스로 이를 막았다. 두산 중심 타자 양석환을 상대로 스위퍼로 2스트라이크를 선점한 후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싱커로 루킹 삼진을 이끌었다.3회를 제외하면 두산 타선은 페디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다. 1회와 2회 모두 2탈삼진 삼자 범퇴에 그쳤고 4회는 아예 탈삼진 3개 퍼펙트를 당하고 물러났다. 페디가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동안 NC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냈다. NC는 3회 초 2번 타자 박민우가 장원준의 바깥쪽 공을 밀어 잠실 좌중간 외야로 향하는 2루타를 쳐 포문을 열었다. 이어 박건우가 장원준의 6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NC는 6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선발 장원준으로 3이닝만 막고 선발 경험이 풍부한 최원준을 1+1 선발로 붙였다. 최원준은 4회부터 6회 2사까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으나 권희동의 한 방을 넘지 못했다. 권희동은 최원준이 던진 3구째 139㎞/h 직구가 한가운데 실투로 들어오자 놓치지 않고 공략, 타구 속도 160.4㎞/h, 비거리 118.5m의 좌중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페디와 타선이 만든 두 점의 리드는 NC 불펜진이 지켜냈다. 김영규(3분의 1이닝)-류진욱(1이닝)-임정호(3분의 2이닝)가 7회와 8회를 나눠 실점 없이 지켜냈다. 이어 9회 마무리 이용찬이 등판해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마지막 한 점 리드를 지켜내 시즌 25호 세이브를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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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디 호투+서호철 3타점' NC, LG전 4연패 뒤 2연승

NC 다이노스가 LG 트윈스 포비아를 완전히 지워버렸다. NC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LG와의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에이스 에릭 페디가 5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고, 타선은 5월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었던 투수 임찬규를 상대로 7점을 뽑았다. NC는 올 시즌 LG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4월 18일 6-4 승리 이후 원정 2경기, 홈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하지만 이번 3연전 1차전에서도 투수 최성영이 호투하며 9-2로 이겼고, 2차전까지 잡았다. 시즌 25승 23패를 기록한 NC는 1~3위 상위권을 추격했다. LG는 4월 마지막 3연전 이후 한 달 만에 2연패를 당했다. NC는 1회 초 서호철이 좌전 안타, 박건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제이슨 마틴이 우전 2루타를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페디가 2회와 3회 1점씩 내주며 동점이 된 상황에서도 다시 승기를 잡았다. 4회 초 권희동이 선두 타자 홈런을 쳤고, 도태훈이 안타, 박세혁이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손아섭이 다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쳤고, 후속 서호철은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NC 테이블세터가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리드를 지켜냈다. 6회는 송명기가 문보경에게 선두 타자 안타, 2사 뒤 김민성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놓인 위기에서 바뀐 투수 김영규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규는 이후 대타 김범석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김영규와 류진욱이 7회, 류진욱과 임정호가 8회를 끊어 막으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7-3에서 맞이한 9회도 임정호가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났다. NC는 2위 LG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이날 키움 히어로즈에 2-1로 승리한 1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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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10K 시즌 첫 승' NC, 수원 3연전 싹쓸이···KT 6연패

에이스 구창모(26)를 앞세운 NC 다이노스가 3연승을 질주했다.NC는 1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를 4-1로 승리, 시리즈를 싹쓸이했다. 시즌 17승(14패)째를 챙겨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반면 최하위 KT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최근 17경기에서 1승(1무 15패)밖에 따내지 못하는 졸전이 거듭됐다.NC는 1회 초 1사 1루에서 박건우의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3회 초에는 박건우의 볼넷과 권희동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서호철의 적시타로 2점째를 뽑았다. 4회 초에는 선두 타자 김주원이 KT 선발 슐서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5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3-0으로 앞선 NC는 5회 초 2사 2루에서 오영수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루타를 터트렸다.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KT는 7회 말 득점했다. 강백호의 볼넷과 문상철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상수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3루에서 홍현빈과 김준태가 연속 삼진으로 아웃돼 추격 분위기가 꺾였다.NC는 선발 구창모가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김진호(3분의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와 임정호(0이닝 1사사구 무실점) 김시훈(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이용찬(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이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1번 손아섭이 5타수 4안타 1득점, 7번 오영수가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8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상·하위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갔다.KT는 슐서가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4실점 패전. 2번 알포드(4타수 무안타) 3번 강백호(3타수 무안타)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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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2위 LG 제압...강인권 대행 "선수단 전원, 경기 끝까지 집중해줬다"

NC 다이노스가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2위 LG 트윈스를 꺾고 가을 야구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NC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1회 선취점을 끝까지 지켜낸 마운드의 힘이 컸다. 이날 NC는 1회 초부터 두 점을 냈다. 리드오프 박민우가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명기가 불러들였다. 이어 노진혁의 적시타가 더해져 1회부터 두 점을 앞서갔다. LG는 3회 한 점을 쫓아갔으나 그 이상은 추격하지 못했다. 선발 맷 더모디를 시작으로 NC 마운드가 LG 타선을 단 1점으로 묶은 덕분이다. 특히 8회 승부처에서 NC가 웃었다. LG는 8회 말 연속 사사구를 시발점으로 NC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NC 벤치는 김시훈을 빠르게 임정호로 교체했고, 포수 양의지가 상대 희생 번트 작전 때 2루 주자를 저격하는 기민함도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결승 득점을 만드는 등 장타 2개와 3출루를 기록한 박민우의 활약이 돋보였다. 타격·투구·수비 모두 이날은 LG가 아닌 NC의 승리였다. 강인권 NC 감독대행은 경기 후 "경기에 나온 투수들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다 하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강 대행은 "야수진에서는 박민우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무엇보다도 선수단 전체가 경기 끝까지 집중한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선수단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짚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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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더모디 3승+이명기 결승타' NC, 5위 KIA에 승차 '2경기'

NC 다이노스가 2위 LG 트윈스를 잡고 5강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LG는 1패를 더하면서 1위 경우의 수가 줄어들었다. NC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63승 3무 72패. 이날 SSG 랜더스와 홈 경기를 치렀던 5위 KIA 타이거즈(66승 1무 71패)가 2-3으로 패하면서 양 팀의 승차는 전날에 비해 한 경기 줄은 2경기가 됐다. 이날 NC의 득점은 1회가 전부였지만, 충분했다. NC는 1회 초 리드오프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단숨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2번 타자 이명기가 중전 적시타로 박민우를 불러들였다. 이명기는 2루 도루 실패로 찬물을 끼얹었지만, NC는 후속 타자 손아섭의 볼넷과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도 3회 반격했다. 3회 말 선두 타자 유강남이 안타로 출루한 LG는 후속 타자 홍창기와 박해민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현수가 단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채은성은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유강남을 불러들여 한 점을 만회했다. 양 팀의 득점은 3회 말이 마지막이었다. 이후부터는 지키는 야구 대결이 펼쳐졌다. NC는 선발 맷 더모디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6피안타 1사구 3볼넷을 기록했으나 실점은 한 점에 그쳤다. 장타를 맞지 않고 적절하게 범타를 유도하면서 이닝을 끌고 나갔다. 6회부터는 원종현(1과 3분의 1이닝)과 임정호(3분의 2이닝)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지켜냈다. LG는 NC와 달리 선발 배재준이 2이닝 2실점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신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불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던 구원진이 빠르게 나섰다. 3회 초 등판한 이우찬(1과 3분의 2이닝)을 시작으로 송은범(3분의 1이닝) 진해수(1이닝) 김대유(3분의 2이닝) 백승현(3분의 2이닝) 이정용(3분의 1이닝) 정우영(1이닝)이 긴 이닝을 나누고 쪼개 실점 없이 지켜냈다. 마운드 총력전이었지만, 결국 LG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승리는 NC에게 돌아갔다. LG는 8회 선두 타자 김현수의 볼넷과 후속 채은성의 사구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오지환이 번트를 시도하다 선행 타자인 김현수가 3루에서 아웃됐고, 문보경이 2루수 앞 병살타를 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NC는 8회 등판한 김시훈이 흔들렸으나 김영규가 불을 껐다. 이어 9회 등판한 이용찬이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키고 시즌 21호 세이브를 달성했다. 선발 더모디도 시즌 3승(4패)을 거뒀다. 이날 양 팀의 희비는 광주 경기의 희비와도 이어졌다. 광주에서 만난 KIA와 SSG는 각각 NC, LG와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5위를 지켜야 하는 KIA가 패하면서 NC와 승차는 2 경기로 줄어들었다. 1위를 지켜야 하는 SSG는 승리했고, 이를 추격해야 하는 LG가 패하면서 양 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다. SSG의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도 SSG의 승리와 LG의 패배로 2까지 줄어들었다. 일요일 잠실 NC전에서 LG가 패할 경우 SSG의 매직 넘버는 1로 줄어들 수도 있다. 매직 넘버가 모두 소멸되면 SSG는 잔여 경기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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